2025년 주 4.5일 근무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2025. 4. 30. 13:43생활정보

 

 
 
 

주 4.5일 근무제, 새로운 일터 혁명의 시작인가?

2025년 들어 주 4.5일 근무제가 다시금 노동 정책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정책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일부 지자체 및 민간기업에서는 이미 시범 운영을 통해 제도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기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도 금요일 근무시간을 단축해 '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접근입니다.

주 4.5일 근무제란?

주 4.5일제는 주 5일 근무제의 변형 모델로, 주 40시간 근무는 유지하되, 월~목 9시간 근무, 금요일 4시간 근무로 시간 분배를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노동시간 단축'이 아닌 '근무시간 유연화'에 중점을 두며, 급여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이는 워라밸 향상과 조기 퇴근을 통한 여가·소비 촉진 등을 기대하는 정책적 흐름의 일부입니다.

정치권 논의 현황

국민의힘은 2025년 4월 주 4.5일제를 공식 대선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기존 주 52시간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유연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도입을 주장하며 실질적 노동시간 단축을 강조하고 있으나, 여당은 이를 "비현실적"이라 평가합니다.

양당 간 차이는 근로시간 단축 자체의 필요성, 재정적 실현 가능성, 노동시장 충격 우려 등에서 나타납니다.

시범 운영 현황

지자체 사례

울산 중구청은 월~목 9시간, 금요일 4시간 근무로 주 40시간을 맞추는 시범 운영을 실시 중입니다. 급여는 그대로 유지되며, 행정 효율성도 일정 부분 확보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경기도 등은 주 35시간제, 격주 주 4일제 등을 다양한 형태로 실험하며, 노사 합의 기반 유연근무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

카카오,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비롯한 일부 IT 기업과 스타트업에서는 금요일 조기 퇴근, 격주 단축 근무 등을 통해 유사한 제도를 자율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기대 효과

  • 워라밸 향상: 근로자의 여가 확보와 스트레스 감소
  • 생산성 및 업무 집중도 증가: 피로 누적 감소로 인한 효율 향상
  • 우수 인재 유치: MZ세대 중심의 유연한 근무환경 선호 반영
  • 조직 경쟁력 강화: 선도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내 만족도 상승
  • 국제적 흐름과 일치: 유럽 등에서 진행 중인 주 4일제 실험과 궤를 같이함

제도적 쟁점 및 논의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핵심 쟁점으로는 법정 근로시간 문제(주 40시간 기준을 유지할지, 단축할지), 임금 삭감 여부(근로시간이 줄어도 기존 급여를 유지할 수 있는지), 산업별 적용 가능성(제조업, 서비스업 등 업종별 현실 차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생산성 저하 및 인력 충원 비용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전면 도입 시 노동시장 혼란과 법적 분쟁 발생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주 4.5일 근무제 입법화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정부 및 기업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과가 향후 제도 설계의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입니다.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 기반의 공론화 과정이 중요하며, 업종·기업별로 다양한 방식의 맞춤형 유연근무 모델 설계가 필요합니다.

한눈에 보는 요약 정리

구분 주요 내용
정치권 논의 국민의힘 대선 공약(주 4.5일제 도입, 주 52시간제 폐지), 민주당 등은 근로시간 단축 주장
시범 운영 울산 중구청(월~목 9시간, 금 4시간),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 시범사업
민간기업 카카오, SK텔레콤 등 일부 기업에서 유사한 제도 자율 도입
기대 효과 워라밸 향상, 생산성·만족도 증대, 인재 유치, 글로벌 트렌드 부합
주요 쟁점 근로시간 단축 vs. 유지, 임금 보전, 업종별 맞춤, 생산성 저하 우려, 노동시장 혼란 가능성
향후 전망 정책화 및 법제화 논의 본격화, 시범사업·사회적 논의 거쳐 점진적 확산 가능

주 4.5일 근무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요구와 기업의 생산성 유지라는 두 가치를 조화시키려는 시도입니다. 앞으로의 시범 운영 결과와 사회적 논의 과정을 통해 한국형 유연근무 모델이 어떻게 정착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