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7. 22:34ㆍ세상 모든 이야기
정부가 2025년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황금연휴 효과 기대" vs. "경제적 부담 우려"
정부는 2025년 5월 2일(금)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근로자들이 5월 1일(근로자의 날)부터 5월 6일(어린이날 대체휴일)까지 최장 6일간의 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와 일부 근로자들은 환영의 입장을 보였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긍정적 반응: "소비 촉진 및 경제 활성화 기대"
관광업계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여행 수요를 증가시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길어진 연휴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소비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항공, 숙박, 외식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 근로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직장인은 "연휴가 길어지면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향상될 것 같다"며 반색했다.
부정적 반응: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부담 증가"
반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상승과 생산 차질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임시공휴일을 적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제조업체들은 납기 문제로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한 부모는 "휴일이 길어지면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긴 연휴가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여론 수렴 후 최종 결정"
정부 관계자는 "국민 여론과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요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